열달후에 가이드

전문가가 알려주는 임신부영양(마이필)

임신 중 설사, 태아에게 영향 있을까? 임산부 설사 원인과 대처 가이드

임신은 설렘과 행복으로 가득하지만, 동시에 몸의 급격한 변화를 겪는 예민한 시기입니다. 입덧, 변비만큼이나 많은 임산부가 경험하는 것이 바로 '설사'입니다.

임신 중 설사는 임산부에게 흔히 나타나지만, 임신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가볍게 넘기면 안 되는데요.

최근처럼 날씨가 변덕스럽고, 임신 초기 입덧과 식사 패턴이 불규칙해지는 시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와 철분제로 인하여 변비는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지만,

설사는 변비만큼 흔하지 않으며, 임신 중 설사는 주로 임신 초기에 많이 경험합니다.

설사는 단순한 위장 문제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임신 중 설사 원인

1. 호르몬 변화

임신 초기에는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장운동이 느려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민감하게 반응해 설사나 복부 불편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소화 기능이 불안정해지면서 예민한 사람은 음식 하나에도 배탈이 날 수 있습니다.


2. 식습관 변화

입덧으로 인해 갑자기 특정 음식만 먹거나, 평소와 다른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경우 장내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찬 음식, 과일 과다 섭취, 유제품, 고 식이섬유 식품 등도 임신 중에는 장을 자극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3. 스트레스와 불안

임신 중에는 심리적으로 예민해지기 쉽습니다. 수면 부족, 불안, 장시간 긴장 상태는 자율 신경을 자극해 장의 움직임을 과도하게 활성화시키고 이로 인해 설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감염성 요인

임신 초기에는 산모의 면역력이 떨어지는데 이때 외식이나 날음식,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바이러스성 장염, 세균성 감염으로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고열, 복통, 구토가 함께 동반되기도 하며, 태아에게도 위험이 될 수 있으므로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임산부 설사, 태아에게 영향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순 설사로 인해 태아에게 직접적인 위험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설사는 주로 장 표면에서 일어나므로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 임신 중 설사, 이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해요!

1. 탈수

설사가 심하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 탈수가 발생합니다. 심한 탈수는 혈액 순환에 영향을 주어 산모뿐만 아니라 태아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고열 동반

설사에 고열, 심한 복통, 혈변 등이 동반된다면 단순 설사가 아닌, 감염성 장염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임신 중 설사 대처 방법

1. 수분 보충하기

설사 시 가장 먼저 생기는 문제는 탈수입니다. 이는 태아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 요소이기 때문에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컨디션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미지근한 물, 보리차, 이온음료 등을 소량씩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자극 없는 식단으로 식사하기

설사 중에는 장이 민감한 상태이므로 식사는 되도록 죽, 바나나, 삶은 감자처럼 부드럽고 자극 없는 음식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제품, 찬 음식, 튀김, 커피 등은 일시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약물 복용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기

시중의 일반 지사제는 임산부에게 금기인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민간요법, 한방 치료도 마찬가지로 임의 복용은 절대 금지입니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처방받아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세요!




임신 중 설사는 단순히 불편한 증상일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태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설사가 2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한 복통, 고열을 동반할 경우 망설이지 말고 담당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몸이 보내는 사소한 신호라도 임산부라면 더 세심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 헬스케어 기업 마이필 김승희 영양사
· 원문보기 (업데이트 날짜: 2025.11.27)